뉴스 뉴스목록
-
‘박성호 펜화가’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제13회 한국펜화가협회 정기전’ 진행지난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열린 전시는 펜으로만 그린 예술작품으로 13회째를 맞이했다. 전시에서는 미술계에서 차원이 다른 트렌드를 ‘펜화’로 느껴볼 수 있다. 펜화라는 특징을 살린 작품으로 펜이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섬세한 표현 기법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전시에서는 흑백부터 채색까지 펜으로 표현할 수 있는 펜화의 진화를 볼 수 있을 뿐만아니라, 도구의 발전과 다양한 소재의 등장으로 인해 고건축, 풍경이 주를 이루던 펜화에서 인물과 추상화 등을 소재로 한 펜화를 감상할 수 있다. 인사동 최고의 갤러리 경인미술관에서 전시회에 참여한 "박성호 작가는‘ 감동과 여운이 남아있는 전시회를 통해 펜이 갖는 치명적인 매력으로 작가의 정체성에 자부심을 느끼며, 선으로 넓은 면을 채워가는 작업이 다른 장르의 그림과 다른 펜으로 채워 넣은 결과물이며 펜화는 인내의 수도과정과 같다.’ 라며 도구와 재료를 넘어 감동에 앞선 시선이 있음은 우리 펜 화가들이 넘어야 과제며 매년 협회전과 기획전을 열고 펜화의 대중화를 위해 작가들과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
‘문화수도 광주’ 수장품 포화,시 통합수장고 짓는다‘(가칭)개방형 광역수장보존센터’ 조감도./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광역시가 산하기관 수장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통합수장고 건립에 나선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으로 늘어나고 있는 산하기관 수장품의 수장공간 확보와 체계적 관리를 위해 ‘(가칭)개방형 광역수장보존센터’ 건립사업을 추진한다. 광주시 수장고 현황은 광주시립미술관이 작품 5587점을 보유하고 있어 수장고 포화율이 95%에 달한다. 광주역사민속박물관도 424㎡ 규모의 수장고에 1만8012점을 보유, 전체의 97%가 차있는 상태이다. 한국학호남진흥원도 보유 작품이 6만7985점으로 수장고 포화율이 98%다. 김치박물관은 793점을 보유, 80%에 달하고 있다. 이들 시설 모두 개별시설의 수장고 부족으로 공간활용과 수장품 보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광주시는 광주시립미술관, 광주역사민속박물관, 한국학호남진흥원 등 3개 기관의 경우 최근 3년간 수장품 증가량이 연평균 8200점에 달하는 데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이 확대될수록 수장품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추세라면 2070년에는 이들 기관의 수장품이 52만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시는 기관들의 수장품 보관에 따른 어려움을 해소하고 문화자원의 전시·체험·연구를 아우르는 지역특화시설 건립으로 호남의 문화적 다양성과 고유성을 확립하기 위해 ‘개방형 광역수장보존센터’를 건립하기로 하고 지난 18일 건립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분석을 전담할 전문수행기관으로 ‘(재)한국자치경제연구원’을 선정했다. 전문수행기관은 오는 10월까지 ▲산하기관 수장품 전수 분석, 재질별 분류 및 데이터베이스화 ▲사업 부지 공모 절차 수행 ▲건립규모 산정 및 건축 기본구상 ▲통합수장품관리시스템 기본 구상 등을 연구한다. 광주시는 전문수행기관의 연구용역이 끝나면 사전 타당성을 분석해 투자심사 의뢰, 공립박물관 설립 사전타당성 조사 등 시설물 건립을 위해 행정절차를 수행할 계획이다. 개방형 광역수장보존센터는 소장품의 재질, 종류, 특성에 맞춰 전문수장고를 증설하고, 소장품의 효율적 관리와 자료 활용이 가능하도록 보존처리과학실을 조성한다. 더불어 관련 분야 연구자와 시민의 유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열린 공간을 구현한다. 특히 보존처리과학실은 개별 박물관·미술관에서는 확보하기 어려운 3D스캐너, X선 투과조사기, 정밀분사가공기 등 전문장비를 도입하고, 교육·훈련을 통해 학예연구인력의 업무역량도 강화하게 된다. 광주시는 위탁받은 유물의 보존처리·복원·수리 등 지원 체계가 완성되면 종가를 비롯한 사택에 보존된 유물 기탁이 용이해져 호남의 문화적 다양성과 고유성 확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요성 문화체육실장은 "개방형 광역수장보존센터를 광주뿐 아니라 호남까지 아우르는 문화 인프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며 "문화자원의 체계적 관리와 보존, 시민 누구나 찾을 수 있는 관광명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광주시-ACC, ‘더 즐기기 좋은 광주 만들기’ 긴밀 협력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6일 오후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제32회 정책소풍’에 참석해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등 직원들과 ACC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6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을 찾아 내년이면 개관 10주년을 맞는 ACC와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실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강 시장은 이날 ACC에서 정책소풍을 열고, 1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흥행몰이에 성공한 융복합 미디어아트 콘텐츠인 ACC 기획 ‘디어 바바뇨냐’와 ‘이음 지음’ 전시를 관람했다. ♣ 디어 바바뇨냐 : 아시아(인도·중국·말레이시아) 주요 해양도시를 중심으로 서로 다른 지역의 문화 요소들이 결합해 새롭게 만들어진 혼합문화(Cross-Culture)를 미디어아트로 표현. ♣ 이음 지음 : 아시아 도시문화의 특징을 건축과 사회 관점에서 조망하는 창·제작 조형작품을 통해 건축의 공존성을 미술 언어로 가시화. 강 시장은 또 아시아문화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상설전시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도시’, 최근 문화창조원에서 개관한 특별전시 ‘최고의 소리반: 신춘에는 엇든 노래 유행할가’ 전시를 꼼꼼히 둘러봤다. 이후 간담회에서는 ACC의 의미 있는 성과와 나아갈 방향, 광주시와 ACC 간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강 시장을 비롯해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단장과 전당 직원, 광주시 김요성 문화체육실장과 황철호 정책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그동안 양 기관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내실화를 위한 국비확보와 효율성 제고 ▲문화예술행사 주제별·일정별 협의 개최 ▲ACC 개관 10주년 대비 공동협력 ▲아시아문화전당 시설 확대 등 4대 협력의제를 지속적으로 논의했으며, 이날 간담회에서는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협력방안을 보다 구체화하기로 했다. 아시아문화를 주제로 하는 국내 유일의 국립문화예술기관인 ACC는 출범과 함께 광주시와 정책협의회를 구성,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2023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운영, 미디어아트 페스티벌 개최, 광주예술의 전당 및 시립예술단 공연 기획 등을 함께 했다. 특히 지난해 9월 지역 예술인재 육성을 위한 한국예술영재교육원 광주캠퍼스를 양 기관의 긴밀한 협조 속에 개관했다. 예술영재교육원은 ACC가 옛 광주여고 체육관을 증·개축해 예술교육공간을 조성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우수한 예술영재교육 강사를 파견해 예술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광주시는 개관과 관련 시설관리 및 행·재정 지원을 담당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번 전시와 현장을 둘러보며 ACC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실현의 구심점이라는 확신을 다시 한번 갖게 됐다. 신남방 등 아시아문화의 거점으로서 역할을 다해 달라”며 "광주시와 포괄적 협력으로 킬러콘텐츠 제작, 전시‧유통‧수요층 개발, ACC 주변 문화예술 환경 개선 등 ‘더 즐기기 좋은 광주’를 만드는데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한편 민선 8기 광주시가 추진 중인 ‘정책소풍’은 시정 주요 현안에 대한 시민·전문가 등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시장 주재 직접 소통 창구다. 복지·안전·문화·예술·환경·산업·창업 등 주제를 망라한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기반으로 정책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
-
최정희 작가 개인전, 'SOLO EXHIBITION AN HOUR'S DATE‘ 개최작가 최정희가 개인전 'SOLO EXHIBITION AN HOUR'S DATE'를 2024년 3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서울특별시교육청 용산도서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녀의 독특한 창작 방식을 통해 패션모델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녀의 창작 과정에서 가장 독특한 점은 바로 '매일 아침 한 시간 동안의 데이트'라는 주제를 선택한 것이다. 최정희 작가는 이 시간을 통해 세상에 대한 개인적인 관찰과 소통을 시도하고, 이를 통해 자부심과 기쁨을 느낀다고 전한다. 그녀는 그림을 그리는 동안 다양한 인물들의 꿈과 열망을 묘사하고 있다. 그림 속의 인물들 중에는 자신 있는 포즈로 모델을 꿈꾸는 사람이 있고, 패션 디자이너가 되고자 하는 사람, 웹툰 작가가 되거나 그림을 그리고 싶어 하는 사람 등 다양한 꿈을 품은 사람들이 등장한다. 매일 아침 한 시간 동안 그림을 그리는 것은 최 작가에게는 하루를 시작하는 방식이자, 그림이 가져다주는 행복과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기쁨을 느끼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 시간은 그에게 소중한 시간이며, 그의 작품을 통해 작은 코너 어디에서든 이 그림이 관람객에게 살짝 미소 짓게 하는, 그것이 바로 그에게 주는 가장 큰 행복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정희 작가의 생각과 감정, 그리고 내면을 엿 볼 수 있는 개인전 'SOLO EXHIBITION AN HOUR'S DATE'를 통해 작가의 작품이 갖는 매력과 가치를 느낄 수 있다.
-
두 번째 학창시절로 돌아간 계명대 동양화과 선후배 6인 Re308 회원 전 개최Re:308회는 계명대학교 동양화과 6인의 선후배로 구성된 제2회 Re:308회 전을 오는 3월 25일(월)~30일(토)까지 대구광역시 달서구 상인로27 B1F 갤러리 위즈아츠에서 개최한다. 이번 제2회 Re:308회는 6인(한정수, 정우신, 이병진, 리강, 방지영, 서민지)으로 구성된 작가들은 학창시절 더없이 순수하고 아름다운 시절들을 회상하며 25년 만에 다시 만나 스무살의 찬란한 꿈을 향한 재도전을 약속하고, 이제 저마다의 빛깔로 더욱 선명해질 새로운 기억들을 다시 써 내려 가고자 한다. Re:308회는 미술관 308호에서 착안하여 전시회명을 짓고 지난해 제1회에 이어 올해 제2회 전시를 개최한다. 계명대 동양화과 선후배로 구성된 6인은 그동안 각자의 삶에서 얻어진 자신만의 색채와 구성으로 다양하게 표현하였다. 한정수 회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선후배들과 초심을 나누고 적극적으로 활동 할 수 있는 소통의 전시회로 많은 회원이 동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갤러리 위즈아츠 한명희 관장은 "308실기실의 공간 속에서 묵을 잡고, 친구들이랑 수다떨다가 선 긋고, 그러다가 졸업 후, 각자의 삶에서 분주히 살다가 선후배가 다시 모여 삶의 지혜와 깊이만큼 써 내려가는 308전...아름다운 만남, 감동의 전시회! 크게 축하드리며 늘 건강하며 꾸준히 이어가기를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제2회 Re:308회 전시회는 대구광역시 달서구 상인로27 갤러리 위즈아츠에서 오는 3월 25일(월)부터 30일(토)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
걷는사람 시인선 107,박인하 시집 『내가 버린 애인은 울고 있을까』 출간광주에서 태어나 2018년 《서정시학》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박인하 시인의 첫 시집 『내가 버린 애인은 울고 있을까』가 걷는사람 시인선 107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박인하의 시집을 펼치면 "아직 살아 있구나 늦지 않았어”라는 다정하고도 서늘한 첫 속삭임이 우리를 반긴다. "뜨겁고 차가운 것이 이생의 일인지도”(「테를지의 밤」) 모르기에, 시인의 세계는 삶을 구성하는 잔혹하고 아름다운 생명력과 그것이 지닌 다채로운 온도로 가득하다. 의도적으로 구성된 "어느 곳으로도 건너갈 수 없”(「검은 식물」)는 "희고 빛나는 세계”(「눈물」)로 걸음을 옮기면, "땅이 우리를 받아들여 주지 않을 때”(「보이지 않는 도시」)를 기민하게 감각하는 그의 인물들이 보인다. 이들은 외부의 규격에 자신의 모양을 맞추는 대신 "누구도 쉽게 나를 호명하지 못”(「테를지의 밤」)하도록 적극적으로 이탈하는 방식을 취함으로써 역으로 그 존재를 드러낸다. 그리하여 시인은 "손을 꼭 잡고 빛의 뒤편으로 사라져 가던 연인들”(「부러지는 빛」)의 주위로 쏟아져 내리는 빛을 감각하고, "웃을 수 있는 건 지켜보는 쪽”(「첫 번째 수업」)이라는 명제의 바깥에 남겨진 응시당하는 이의 마음을 들여다본다. 물성의 뒷면이 가진 고유함을 온전히 응시할 줄 아는 사람만이 짐작해내는 오롯한 풍경을 선사하는 것이다. 그러니 뒤돌아 도망치는 것이 끝내 부끄럽기만 한 일은 아니라고, 시인은 일러 주는 듯하다. 이곳에서만큼은 "우리 도망가자”라는 말이 더없이 달콤하다. 먼저 손을 내밀어 주는 이의 마음에 녹아 있을 너른 함의와 그 내밀한 속을 겁내지 않고 가만히 들여다보는 한 시인의 마음이 이곳에 있으므로. 그러니 "그 후로 슬픔은 오래 녹지 않는 것”(「소금 기둥」)이 되어 버린다 해도 "우리”는 괜찮을 수 있는 것이다. "많이 써 버려서 망가진 마음”을 향해 조곤조곤히 속삭이는 목소리와 "차라리 죽어 버려라 없어져 버려라”라는 격렬한 염원이 담긴 절규의 끝에는 "두려움을 잊기 위해 부르는 노래”(「검은 식물」)를 가만히 따라 불러 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까닭이다. 이렇듯 찐득찐득한 밤과 죽음과 세상의 온갖 어둠으로부터, "혼자가 될 때까지 하나씩 버려지는 것들”(「리모델링」)의 바깥으로부터. 시인 박인하는 "아주 오래전에 사라져 버린 빛의 파편 속”(「시뮬레이션」)에 숨겨진 희망을 찾아낸다. 최백규 시인이 이야기하듯, "하나의 인생이 또 다른 하나의 인생을 들여다보았으므로 어느 잠에서 우리는 옷깃을 스치며 서로의 곁을 지나칠 때가 올 거라”는 희망이 이곳에 있다. "무한 반복에도 질리지 않고 아름다울 수 있”(「블랭킷」)음을 믿는 이의 시에는 반드시 마음속 여린 부분을 건드리는 울림이 있기에, "멀리 있는 빛 속을 출렁”이고 "서로의 슬픔으로 언제나 다정”(「조용한 산책」)한 이 세계는 기어코 환하게 아름답다. 해설을 쓴 이성혁 문학평론가는 "죽음과의 대면을 집요하게 시도”하려는 시인 박인하의 작법에 주목하며, "시인이 할 일은 우리가 신의 상실에 따른 빈곤 속에 있으며, 우리의 삶이 죽음과 접속하고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환기시키는 일”이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죽은 것들을 태우는 것이 시의 불을 살려내는 일”이라고 말하며 "그 시의 불은 사람들의 마음을 따듯하게 할 것”이라는 가능성을 짚어낸다. "서로에게 다가가서 부러지던 빛”의 곁에는 언제나 "거기에서 다시 돋아나는 빛”(「부러지는 빛」)이 있듯이. 이 책을 펼친다면, 어둠을 곱씹고 더듬으며 더 환한 빛을 향해 나아가는 한 편의 생에 흠뻑 빠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추천사(최백규 시인) 이 시집은 안과 바깥, 이곳과 저곳, 그때와 지금을 이야기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들을 읽고 있으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 수 없이 멍하니 서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모든 일이 전생인지 이생인지 구분할 수도 없다. 죽었다가 살아나는 밤이 잠들었다가 일어나는 아침과 이어지는 것이다. 나는 이 시집을 시인의 자서전이라 생각한다. 하나의 인생이 또 다른 하나의 인생을 들여다보았으므로 어느 잠에서 우리는 옷깃을 스치며 서로의 곁을 지나칠 때가 올 거라 믿는다. 그 순간 다시는 여름의 한복판으로 돌아오지 못할 거라는 예감이 들지도 모른다. 그래도 괜찮다. 칠월이 가도 팔월이 올 것이다. 이 시인은, 시집은, 시들은 처음부터 그러한 미래를 알고 있다. 젖은 돌을 긁는 바람이 있듯이. 붉은 꽃은 다 동백이라고 읽는 이가 있듯이...... 03997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16길 51 서교자이빌 304호, 도서출판: 걷는사람, 편집부: 한도연 Tel: 02-323-2602 / Fax: 02-323-2603 E-mail: walker2017@naver.com 걷는사람 시인선 107, 2024년 1월 19일 1판 1쇄 펴냄, 132면 / 값 12,000원
-
광주광역시-사마르칸트주, 경제·문화교류 ‘첫발’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8일 오전 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주 오이벡 함라예프(OYBEK KHAMRAEV) 부지사를 접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18일 오전 시청에서 오이벡 함라예브 부지사 등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주 대표단을 접견, 교류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강 시장은 "지난 10월에 이어 사마르칸트시가 속해있는 사마르칸트주의 광주 방문을 환영한다”며 "경제교류 대표단이 방문한 만큼 양 도시간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광주는 호남지역 대표 친환경농산물 산지이자 광주글로벌모터스(GGM)·기아오토랜드 광주 등 2개 자동차 생산공장이 있는 미래차 중심도시다”며 "광주정신으로 상징되는 포용력을 토대로 광주와 사마르칸트가 우호협력의 관계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이벡 함라예브 사마르칸트 부지사는 "광주시와 사마르칸트주가 무역·산업·투자 등 다양한 일을 함께 하기 위해서는 양 도시간 기업인포럼, 관련 부서 운영 등이 필요하다”며 "기업인들의 교류의 자리가 향후 투자협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제안했다. 또 "경제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기 위해서는 문화교류도 필수적”이라며 "3~4월 중에 ‘문화교류의 날’을 지정해 두 도시의 문화유산을 소개하고 알아가는 계기를 마련한다면 두 도시의 관계가 더욱 단단해질 것이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8일 오전 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오이벡 함라예프(OYBEK KHAMRAEV) 부지사 등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주 대표단을 접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 시장은 "광주시와 사마르칸트주 기업인 포럼 운영과 문화교류의날 지정 제안을 적극 환영한다”며 "농업 등 사마르칸트주에서 필요로 하는 세부산업에 대해 제시해준다면 향후 광주시 대표단을 꾸려 사마르칸트주 방문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강 시장은 또 "오늘 사마르칸트주 대표단이 방문하는 광주글로벌모터스는 기업과 지방정부, 민간 등 3자가 함께 투자해 만든 사회적 상생기업이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광주시와 사마르칸트주가 자동차산업 교류도 활발하게 펼쳐 함께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이벡 함라예브 부지사와 기업인 대표 등 14명으로 구성된 사마르칸트주 대표단은 이날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 그린카진흥원 등을 산업시찰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4월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시에 처음 방문한 이후 우호도시 체결을 준비하며 다양한 교류 분야를 발굴해왔으며, 10월 6일 우호도시를 협정을 체결했다. 2024년에는 교류도시 홍보전 개최, 문화·관광교류 프로그램 추진 등 우호협력도시로서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
광주광역시 “충장축제서 디지털기기 체험하세요”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찾아가는 디지털 교육의 하나로 디지털배움터 ‘에듀버스’를 제20회 추억의 충장축제 기간(5~9일)에 운영·지원한다. 올해 20회를 맞는 추억의 충장축제는 광주시 대표축제로 유아부터 고령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한다. 이에 광주시는 이동형 디지털 배움터인 ‘에듀버스’를 운영해 누구나 쉽게 디지털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에듀버스’는 미니버스 차량에 키오스크와 다양한 디지털기기들을 탑재해 축제현장에서 체험형 부스를 활용한 야외 교육으로 진행된다.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기기는 ▲키오스크 ▲태블릿 PC ▲인공지능(AI) 스피커 ▲스마트 체중계 ▲스마트워치 ▲3D펜(프린팅) ▲로봇 코딩 ▲드론 등이다. 아울러 축제현장에서는 ‘디지털 헬프데스크’를 운영한다. 디지털배움터 강사와 서포터즈가 참여해 평소 스마트폰이나 디지털기기를 사용하면서 겪는 크고 작은 불편사항을 친절한 상담으로 해결해준다. 김기호 데이터정보화담당관은 "축제장을 찾은 시민에게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 활용 기회를 제공하고 즐거운 체험이 될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 디지털 역량강화 교육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광주광역시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한다. 현재 광주시에서는 총 30개의 디지털배움터를 운영 중이며 사업 목적에 따라 누구나 무료로 디지털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교육 신청과 문의는 디지털배움터 공식누리집(www.디지털배움터.kr) 또는 대표 콜센터(1800-0096)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
광주광역시, 동방제일누각 ‘희경루’ 중건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0일 오전 남구 구동에 자리한 광주 대표 누각 ‘희경루’ 중건 기념식에 참석해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 김광진 광주시문화경제부시장, 김병내 남구청장 등 내빈들과 현판 제막을 마친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동방 제일 누각 ‘희경루(喜慶樓)’가 돌아왔다. 최초 건립된 지 572년, 사라진 지 100여년 만에 고증을 거쳐 중건됐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20일 강기정 시장, 정무창 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김병내 남구청장,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 박영곤 대목장(시무형문화재), 천득염 한국학호남진흥원장, 오기주 광주시향교전교협의회장, 이애령 국립광주박물관장, 황풍년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공원에서 ‘희경루 중건식’을 개최했다. 희경루는 1450년부터 1451년(문종 원년~문종 1년) 무진군수(茂珍郡守) 안철석(安哲石)이 옛 공북루 터에 건립했던 누각이다. 때마침 무진군이 광주목으로 승격, 복호됨에 따라 이를 기념하기 위해 ‘함께 기뻐하고 서로 축하한다’는 뜻의 ‘희경(喜慶)’이라 이름 지어진 호남 대표 누정이다. 당시 신숙주는 ‘동방(東方)에서 제일가는 루(樓)’라 칭했다. 광주시는 지난 2009년 ‘희경루 기본계획’을 수립, 희경루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알리는 데 노력했다. 건립의 타당성과 의미를 현재에 되살려 건축하는 ‘중건(重建, Recreate)’으로 방향을 정하고 사업을 추진했으며, 철저한 고증과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희경루 중건 자문위원회’를 구성‧운영했다. 이 과정에서 희경루의 원래 위치가 충장우체국 일원으로 파악됐으나, 지리적 환경과 접근성, 사업 가능성 등을 고려해 광주공원에 중건하기로 결정했다. 희경루의 외관은 동국대박물관 소장 보물 제1879호 ‘희경루 방회도(榜會圖)’를 바탕으로 당시의 모습을 고증했다. 희경루 정면 현판은 1451년 광주목 복호와 희경루 낙성을 기념하기 위해 ‘조선왕조실록 문종공순대왕실록’에서 집자했으며, 후면 현판은 필문 이선제 선생의 후손인 이남진 서예가의 지도를 받아 강기정 광주시장이 썼다. 이날 희경루 중건식은 국가무형문화재 ‘피리정악 및 대취타’ 광주호남지부와 광주시무형문화재 ‘광산농악’의 행렬을 시작으로, 희경루 현판 제막식, 중건고유(告由)제, ‘2025년 세계양궁대회’ 성공개최 희망 활쏘기 순으로 진행됐다. 광주만의 인공지능·문화 기술로 희경루 방회도 재연공연도 진행했다. 특히 희경루 중건고유제를 통해 희경루 건립의 과정과 희경루의 중건을 널리 알렸다. 고유(告由)는 중대한 일을 치르기 전이나 치른 뒤에 그 사유를 종묘나 천지신명에게 알리는 것이다. 중건기념 활쏘기 퍼포먼스는 활을 쏘는 관덕정(觀德亭)이라는 별칭으로 불렸던 희경루의 사대(射臺)로써의 의미와 2000년 전 마한시기 신창동유적 출토 마한궁(馬韓弓)을 활용한 행사를 통해 국제양궁도시로서 광주의 위상을 강화하고 2025년 국제양궁대회 성공 개최를 다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희경루가 최초 지어진 지 572년 만에 멋스럽고 웅장하게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희경의 의미인 ‘함께 기뻐하고 서로 축하한다’는 뜻은 곧 민선 8기 시정목표”라며 "시민이 기뻐하고 축하할 일이 많아지는 광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희경루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근대역사의 산실인 양림동을 잇는 문화명소”라며 "앞으로 새로운 문화향유의 공간으로 관광객에게는 예향광주의 풍류를 즐기는 장소로 거듭날 것이다”고 기대했다.
-
‘제6회 남해안향토전국가요제’ 성료▲ ‘군산항아’를 부른 조태균(남) 씨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한국향토음악인협회 (여수지회장 이청)은 12일 여수 해양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6회 남해안향토가요제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고 밝혔다. MC허현희의 사회와 월드엔터테인먼트와 태풍악단의 반주에 맞춰 진행된 올해 가요제에는 본선 무대에 앞서 열렸다. 축하콘서트에 한국향토음악인협회의 여수,광주,순창,사천,통영,함안,창원,울산,부산지부의 소속 가수 예지니,김수향,한별이,천주아,이현주,이정란,정유나,김수지,민성아,정영주,김사랑,김정배,김현자,민성욱,김수연,이유희,주건국,김미영,최상연,김명아,신춘자,천영희,박태선,권정숙,서민경(벨리댄스) 등이 축하공연에 나서 여수시 해양공원을 찾은 500여 명의 시민들로부터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또한 인기가수 왕소연,한별이,예지니가 특별 출연해 2부 빅콘서트로 관객과 함께 낭만에 찬 여수 밤바다를 배경으로 토요일 한여름 밤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경연 결과 ‘군산항아’를 부른 조태균(남) 씨가 대상과 상금 50만 원을 받았다. 이 밖에도 최우수상 홍경란(여),우수상 조수환(남), 장려상 이상열(남),이정란(여), 박경희(여)씨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한국향토음악인협회 여수지부(지회장 이청)은 ‘제6회 남해안향토가요제’를 통해 남해안의 모든 지역이 동서화합을 이루고 고향의 노래를 창작하고 가수를 발굴하고 문화를 계승발전 하는데 많은 힘을 쏟고 있다. 이청 회장은 "남해안향토가요제”를 가장 정직하고 투명한 여수시의 대표가요제로 육성하고 누구나 흥겹게 즐길 수 있는 고향노래를 발굴, 계승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꾸준한 후원을 해오고 있는 사)전국민안전교육진흥원장 강길원과 지역에서 활발한 작곡과 지역의 향토의 대중가요 창작 및 보급에 힘써 온 정윤수작곡가,조성호작곡가,남도타임뉴스 발행인 조용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