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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의 시대를 지나 새로운 역사시대로, 이스라엘의 재 탄생

기사입력 2021.01.0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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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도타임뉴스 = 김두만기자] 

     

    ■ 성경 「에레미야 30장 3절」에 아래와 같은 말씀이 쓰여 있다. 나 여호와가 말 하노라.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과 유다의 포로를 돌이킬 때가 이르리니. 내가 그들을 그 열조에게 준 땅으로 돌아오게 할 것이라. 그들이 그것을 차지하리라. 여호와의 말 이니라. 

     

    즉, 여호와 하나님께서 지금으로부터 2600년 전에 「에레미야」를 통해서 하신 말씀이다.이 말씀의 내용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 이스라엘은 역사적으로 고난시대의 연속이었다. 

     

    지혜로운 솔로몬 왕이 사망 후 북왕국<이스라엘>과 남왕국<유다>로 분열된 이후 북<이스라엘>은 BC 722년에 아시리아에 멸망하고 남왕국 <유다>는 BC 606년에 바빌로니아에게 멸망하여 주권을 잃은 채 고난의 역사가 시작된 것이다. 

     

    그 고난은 「바벨론의 유수」부터 시작된다. 바벨론의 유수란 남왕국 유다의 백성들이 나라가 멸망 후 포로로 잡혀 바빌로니아의 수도인 바벨론에서 60년간 노예생활을 한 기간이다. 이때부터 이스라엘의 백성들은 나라 없는 설움을 겪으며 이후 전 세계에 뿔뿔이 흩어져 집시생활을 전전하게 된다. 

     

    그 후 바빌로니아는 페르시아(현재 이란)에 멸망하고 역사적으로 존경받는 페르시아의 「키루스 대왕」이 바벨론에 억류되어있는 포로들을 해방시켜 이스라엘 땅으로 돌려 보내주지만 이때에도 이스라엘은 자주권을 회복하지 못하고 후에 로마제국의 지배를 받게 된다. 

     

    ▲ 키루스 대왕(BC590년~BC530년):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전 세대를 통 털어 가장 위대한 지도자로 평가받는 인물이며 페르시아를 건국했다. 그는 약2500년전 세계 최초로 인권현장(Cylider of Cyrus)을 만들어 제국을 다스렸으며 그 유물(키루스 실린더)은 현재 UN에 보관중이다. 

     

    로마제국의 통치하에 있던 유대민족의 역사는 또 한편의 장편드라마 이다. 즉, 예수그리스도의 삶과 연관되는 성경의 역사가 바로 그 것이다. 

     

    이후 모든 것은 생략하고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 1894년 12월 「드레퓌스 사건」이 일어난다, 이 사건은 프랑스군 유대인계 포병대위인 "드레퓌스"장교가 군사 기밀을 독일측에 팔아먹었다는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고 복역하고 있던 차에 재판의 정확성과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여 재심청구를 한 결과 마침내 1901년 프랑스 정부가 사면을 한 사건이다. 

     

    당시 이 광경을 지켜보던 유대인 청년 "데오드 르헤르쯔"(신문기자, 극작가, 사회평론인)는 「유대국가론」이란 책을 저술하였다. 

     

    이 책의 주요내용은 "우리 유대인들이 나라 없는 설움과 핍박을 당하지 않으려면 시온으로 돌아가서 나라를 세워야 한다."고 역설했으며 이 여파로 1897년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된 제1차 시온회의에서 유대인인 "헷셀"이 이를 만방에 호소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이 사건을 계기로 이스라엘 국가건립의 도화선이 된 것이다. 이와같이 유대인들은 나라를 세워려는 의지가 충만하여 백방으로 뛰게 되던 중 제1차 세계대전인 끝난후에 영국외상" 발포어"가 팔레스타인에 이스라엘 국가를 세워주기로 선언하자 아랍 국가들이 반발한 사건이 발생한다. 이 사건을 일명 「발포어 선언」이라고 한다. 

     

    이어 영국정부는 아랍국가들의 반발에 못이긴 나머지 아프리카 "우간다"에 나라를 세워주기로 재차 제의 하였으나 유대인들은 스위스"바젤회의"에서 이를 거절하였다. 더불어 일본도 제2차 세계대전시 자국이 전쟁에서 승리하면 중국 만주 땅에 나라를 세워 줄 테니 우리의 우방국이 되어 달라고 제의하였으나 유대인들은 이 또한 거절하였다.

     

    ▲ 아우슈비츠 수용소: 제2차 세계대전 당시 1941년부터~ 전쟁종료시까지 독일이 폴란드 아우슈비츠에 강제 수용소를 설치하고 약 100만 명의 민간유대인을 독가스로 학살한 것으로 추정함. 영화 「쉰들러리스트」에서 그 실상을 묘사하여 방영됨. 

     

    그러다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팔레스타인을 위임통치하고 있던 영국이 통치를 마치고 철수하던 날인 1948년 5월14일에 지중해의 항구도시인 <텔아비브> 미술관에서 "벤구리온"이 독립선언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이튿날인 5윌15일에 이스라엘의 독립을 반대하는 아랍국가들, 즉, 이집트,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 이라크 등이 연합한 팔레스타인 해방군이 이스라엘을 공격하여 전쟁이 발발한다. 이를 제1차 중동전쟁 불리는데 이 전쟁은 이스라엘과 아랍국가간 팔레스타인 통치권을 두고 벌어진 전쟁이다. 

     

    그 후 1949년 6월에 국제연합이 개입하여 정전이 성립되었으나 광대한 아랍지역을 이스라엘이 점령하게 되었다. 이때 75만 명의 아랍인들은 난민신세가 되었다.또 이스라엘은 제2차 중동전쟁으로 시나이 반도를 점령하고 1967년 6월, 제3차 중동 전쟁(6일 전쟁)을 거친다. 

     

    이 또한 이스라엘과 아랍권 국가간의 전쟁이다. 당시 이스라엘의 인구는 225만 명이고 국토는 우리나라의 강원도 크기와 비슷하였다. 그에 비해 14개국 연합전선을 구축한 아랍권 국가는 1억2천만 명으로 이스라엘의 약 50배에 달했다.

     

    당시 아랍권 영도자는 이집트의 <나세르> 대통령이었으며 보급로를 차단하기위해 선제적으로 이스라엘의 숨통인 아카바만을 봉쇄했다. 그러자 이스라엘은 300대의 전투기 중 소수만 대기시킨 후 1967년 6월5일 07시45분에 출격했다. 

     

    이때 100미터 고도의 저공으로 2.3마하의 속력으로 비행하여 시나이반도에 배치되어있는 이집트 미사일을 피해 지중해를 빠져나가 아랍권의 비행장을 모조리 폭파시켜 대승을 거두게 된다.이 전쟁으로 이스라엘은 시나이반도~골란고원까지 전쟁이전의 3배 이상의 영토를 차지하였으며 독립국가의 확고한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즉, 하나님께서 지금으로부터 2600년 전에 예레미야를 통해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진 셈이다.(에레미야 30장 3절)현재 이스라엘에 거주하는 인구는 약 850만 명이며 약1,400만 명의 인구는 아직도 세계 각국에 흩어져 산다. 

     

    특히 미국인구 3억3,000만명 중에 유대인은 약 600만명으로 미국 전체인구의 1.8%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 소수의 인구가 미국경제의 70%를 장악하고 있다고 한다.록펠러家의 주도하에 세계경제를 주무르면서 다이아몬드시장의 88%를 유대인들이 독점하고 있고 또 세계 4대 통신사(AP, UPI, APF, 로이터통신) 및 세계 정유시장과 뉴욕 금융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 록펠러 대학: 1901년에 설립하여 1965년 설립자의 이름(록펠러)을 따서 록펠러대학교로 명명했다. 미국 뉴욕 중심가에 위치하며 학생이 100명이고 교수가 500명이다. 연간 연구비는 학생 20만불(약 2억원), 교수150만불(약150억원)에 이르며 현재까지 총24명의 노벨상수상자를 배출했음. 

     

    결론적으로 국가의 흥망성쇄는 그 민족의 애국심과 국력에 달려있다. 즉, 나라사랑은 나라가 없어지고 난 후에야 그 절실함을 더 뼈저리게 느끼게되며 국력도 타국과의 전쟁에서 패배해 보아야 그 쓴맛을 안다. 

     

    우리도 대한제국이 패망 후 일제강점기 시에 나라없는 설움을 겪었지 않았는가. 이제는 그러한 쓰라린 역사가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 역사에서 보듯이 이스라엘도 뛰어난 민족성과 후세교육의 특이성을 지녔기에 2600년 동안이나 나라없는 수모를 겪으며 고난을 거듭했어도 현재에 이르러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민족이 되지않았나 싶다. 

     

    ▲ 하브르타(havruta)교육방식: 히브리어로 친구 또는 짝을 의미함. 유대인의 전통적인 학습방법으로 서로 짝을 지어 대화하고 토론하는 학습 방식이다. 두 사람이 대화와 질문을 통해 상대방과 토론하고 논쟁하는 방식으로 진행함. 

     

    성경말씀에는 그리스도를 배척한 죄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약속의 땅,「가나안」에서 쫓아내어 온 세상에 흩어지게 하고 수난의 역사를 체험케 한 후 다시 열조에게 준 땅으로 불러들여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게 한 것이라고 한다. 그 판단은 이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 맡기며 신축년 새해의 인사와 함께 이만 글을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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